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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람들은 저마다 입을 모아 그렇게 칭찬하였다. 알키비아데 덧글 0 | 조회 23 | 2021-04-21 13:36:45
서동연  
그리스 사람들은 저마다 입을 모아 그렇게 칭찬하였다.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의 제자로 준수한 외모의 정치가였다. 테미스토클레스는 아테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군의 이름. 그리고 헤라클레스의 육체까지 해서 세 가지를 다갖추었으니 최고의 격찬이 아닐 수 없었다.그러나총독이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산더미처럼 많았다. 킬리키아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이 수없이 터지고, 파르밀라에서도 반란이 일어나고, 다마스쿠스와 페니키아의 권익 문제도 한시바삐 정리해야 했다. 또 세금을 거두어들이기 위해 각지를 돌지 않으면 안 되는데, 마음이 급한 안토니우스는 몇 명의 수하만 데리고 각 지방의 문제를 적당히 처리하고는 바람처럼 스쳐 지났다. 그리고는 이집트 행 배가 뜨는 티로스까지 갔다. 이 배를 타면 닷새 만에 알렉산드리아에 상륙할 수 있다. 약속이 거행되었음을 기뻐하는 여왕의 얼굴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 안토니우스의 마음은 들뜰 대로 들떠 있었다. 그런데 느닷없이 1000명에 달하는 유대아 인들이 손에 손에 진정서를 들고 몰려들어와 도무지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담당 의사는 여왕에게 큰 소리로 고했지만 여왕은 미소를 지을 힘도 없는지 그저 희미하게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다. 여왕 폐하 이제 끝났습니다. 편안히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이 원망에 찬 말은 논임없이 머리 속을 헤집으면서 클레오파트라의 심신에 예리한 아픔을 남겼다. 얼마나 오랜 시간을 그러고 있었을까. 문득 정신을 차리니 두 눈에서 흘러내린 눈물이 무릎을 흥건히 적시고 있었다. 그런 자신의 모습을 깨달은 클레오파트라는 이제 남은 길은 죽음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카이사르와는 경험한 적이 없을 만큼 온몸을 던져 미칠듯이 격렬하게 사랑을 나눈 지난 7개월이란 세월, 그 사랑은 임신이란 확실한 결과를 낳았고 두 사람치 장래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희망에 차 있었는데, 대체 이 무슨 꼴이란 말인가처음에는 웃으면서 가볍게 여겼는데 번번이 지게 되자, 안토니우스는 신통하다는 이집트 인 점쟁
그 무렵 안토니우스는 어디파지나 임페라토르의 부하였으니, 무슨 일을 하든 카이사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었고, 클레오파트라 노한 그런 눈으로 바라보았었다. 위풍당당하고 주위를 제압하는 미남이기는 하지만, 머지않은 장래에 이 남자가로마를 거머쥐게 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것은 카이사르가 죽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클레오파트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다. 카이사르와는 서른 살이나 나이 차가 있었는데도, 생전에 언젠가 카이사르가 죽을 것이란 가정을 한번도 하지 못한 자신이 지금은 오히려 어리석게 느껴졌다. 카이사르는 신들에 견줄 만큼 만능이었고, 그가 그리는 꿈은 오로지 미래에 관한 것들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로마의 정세에, 이집트의 여왕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때였다. 새로운 삼두정치 체제라고는 하지만, 레피두스는 이미 실각하였고 옥타비아누스는 항상 병치레가 잦은 몸이니, 앞으로는 카이사르의 군대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안토니우스가 명실상부한 로마의 지휘자가 될 것이 당연하였다. 그렇다면 안토니우스와 우호를 돈독히 해야 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집트에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두 사람 사이에는 각자이 측근들이 흘리고 다니는 중상모략이 끊이지 않았고, 가만히 있어도불온한 정세는 시시각각 일촉즉발치 위기로 다가오고 있었다.빈사 상태의 클레오파트라를 향하여 아폴로도로스는 눈물로 호소하였다. 아폴로도로스는 어쩌면 영원히 이루어질 수없는 그 자신의 사랑을 열렬히 호소한 것인지도 몰랐다. 오랜 세월 여왕의 시중을 들었던 몸이고 보면, 어디 흠집하나 없이 빛나는 여왕이, 한 남자로 인해 임신을 하고 버림을 받은 데다 그것이 원인이 되어 중병을 앓고 있는 슬픈 현실이 한없이 서글펐다. 가능하다면 클레오파트라의 등이라도 두드리며 활기를 불어넣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아폴로도로스의 그런 진실함이 통하였는지, 여왕이 가늘게 눈을 뜨고 입가에 희미한 미소를 띤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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