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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천문의 눈썹 끝이 파르르 경련했다.이곳은 동(東), 그리고 덧글 0 | 조회 70 | 2021-06-01 13:21:02
최동민  
영호천문의 눈썹 끝이 파르르 경련했다.이곳은 동(東), 그리고 저쪽의 서(西)로는 녹지주가 이끄는 사자림의 일만 정예가 기다리고 있다.막 담장 위로 솟구쳐 오르려던 자들이 모두 화살맞은 새처럼 후드득 떨어졌다. 영호천문의 소매 속에서 일촌(一寸) 길이의 세전(細箭)이 발사된 것이었다.노파는 걱정이 되는 듯 손을 뻗어 단정이 사라진 방향을 가리켰다. 이에 영호천문은 처음으로 그녀의 손을 보게 되었다.옳으신 말씀이십니다.자, 자, 두려워 하지 마시오. 내가 곁에 있지 않소?그 여체는 화중화(花中花)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비록 그 출처는 사라져 버렸으나 아름다움 자체가 소멸되지 않는 한 이 이름만은 결코 지워지지 않으리라.잊어라. 지금까지의 일은 모두.하하하하!일반인들이 근처에 있었더라면 아마도 피거품을 물고 쓰러졌으리라. 틀림없이 고막이 터지고 심맥이 파열되었을 테니까. 그들의 웃음에는 가공할 내공(內功)이 실려 있었던 것이다.대흉(大兇).하후성은 침착하고 끈기있는 성품으로 가전무학을 십이분 이어받은 검의 귀재(鬼才)였는데, 일신에는 늘상 평범한 무복을 입고 다녔으며 얼굴도 준수하나 별 특징이 없어 보였다.맙소사! 이건!알겠어요.예? 아, 헤헤.스슷!그의 심중에서도 욕설이 일어나지 않는 바는 아니었다.그것은 다 지난 일일 뿐이오. 그보다 당면한 문제를 얘기합시다. 최근 잠마문의 동태는 어떻소?필시 무슨 내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굳이 상관할 것은 없겠지. 이들 스스로가 말하기 전에는.듣기 싫다! 나는 거짓말 따위에는 흥미가 없으니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무형심인고란 어떤 것이냐?은공께선 제게 생명과 혼을 부여해 주신 분이에요. 은공이 원하시면 천녀는 어떤 일이라도 따르겠어요.영호천문 역시도 크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그게 정말이오?독한 술이 목구멍을 쓰리게 훑으며 내부로 들어가자 그는 자신도 모르게 쓴 입맛을 다셨다. 그 광경을 본 주육풍화상이 어찌 해석했는지 자못 의기양양하여 물었다.콰콰콰콰영호천문의 눈에서 번뜩 살광이 일어났다.으악!방 안.일단 뽑혔다
주화영의 정결해 보이는 얼굴에 스르르 파문이 번졌다.잠시만 기다리세요. 곧 식사가 준비될 거예요.①영호천문은 자신의 처소에 들어 있었다. 그는 혼잣말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중얼거렸다.쯧! 당신이 실리(實理)에 유난히 밝은 인간이라는 사실은 나도 전부터 들어 알고 있었소. 그러니 너무 자랑하지는 마시오.하긴 노부가 생각하기에도 우문(愚問)이었소. 이름도 숨기려는 인물에게 사연을 알고자 했으니. 허허.무무.으음.사람들은 이 사건을 통해 종내 인간의 교류에서 없어서는 안될 신뢰감(信賴感)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그들은 만나면 서로 말을 건네기에 앞서 눈으로 묻는다.오오! 나의 정랑(情郞).영호천문.운천, 나의 아들!아월, 나는 향후로 그대가 참 여인이 되기를 바라오.설마. 당신이 저를 그렇게 바꾸어 놓을 수 있단 말인가요?흠! 잔소리 같지만 모쪼록 신중을 기하도록 하시오. 그들 속에 향후로 본좌를 보필하여 천하를 손에 넣게 될 재목들이 있다는 사실을 항시 염두에 두시오.하겠어! 나도.놀라운 것은 그 뒤를 이은 몇몇 사람들의 부르짖음이었다.그녀는 기겁을 하여 달아나려 했다.왜 안그렇겠는가? 그 음성의 주인은 그들이 화제로 올렸던 전륜대제 백리성우였던 것이다.흑의노인은 득의한 웃음을 흘렸다.그럼 당신이!이에 대해 사자림 내에서는 의론이 분분했다.시점을 약간 돌려 설명하자면 상황은 이러하다.흐흐흐.최근에 느닷없이 출현한 이들은 회주가 누구인지, 조직의 총단이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 구성 인원이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그 무엇도 도시 알려진 바가 없었다.그는 과거 귀화타(鬼華 )라고 불리우던 분이오.아니,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과연!오랫동안 소리 죽여 흐느끼던 그녀는 문득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인간이면 누구나 그러하듯 그도 양면성(兩面性)을 가진 인물이다. 일편으로 다정다감하며 풍류가 넘치는 성품의 소유자인가 하면, 천하제일인이라는 목표하에 냉혈(冷血)의 수련을 거친 덕에 한 마리 광포한 늑대와 같은 일면도 있다.오히려 그 현상을 통해 마치 축복을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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